코스콤 2024년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 IT 직무 후기 (1) - 서류, 필기, 코딩 테스트 전형, 코테

개요

코스콤 역시 상당히 외부적으로 공개가 안된 기업이기 때문에 필자가 공채를 준비할 때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3번이나 도전한 경험과 후기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코스콤에 지원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콤이란?(구직자로서의 메리트)

블라인드 평점(4점대는 찾기 힘듭니다..)

 코스콤은 대외적으로 유명한 기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이 익숙하지 않으실 겁니다만, 높은 연봉과 좋은 워라밸로 유명합니다. 블라인드에서는 평점 4.0으로 꽤 좋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한국 거래소가 지분을 70% 이상 갖고 있는 기업으로서 사실상 공기업과 같이 운영됩니다. 한국 거래소의 자회사답게 국내 주식시장, 증권 관련 전산 시스템 및 IT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IT) 금융 공기업이며, 금융권답게 연봉도 많이 주고 워라밸도 좋으며 고용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기술력으로 승부하기보단 주로 코스콤이 가지고 있는 독점적 위치를 바탕으로 사업이 전개되기 때문에 경력 개발, 커리어에는 도움이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는 IT 기업의 문화와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지원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서류 전형(자소서 작성)

코스콤 자소서는 블라인드입니다. 학과는 적지만 학교는 적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약간 특이한 점은 군 복무에 관해서도 전혀 적지 않습니다. 물론, 병역대상자의 경우 추후에 서류를 제출해서 검증합니다. 그리고 학내외 활동 사항, 경력사항, 자격 및 면허, 보유기술, 수상경력, 외국어 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데, 다른 기업들과 달리 매우 자유롭게 기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성심껏 이 항목들을 써 넣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높은 확률로 추후 여기에 쓴 것들을 바탕으로 면접 질문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소서 역시 자신의 경험에 기반하여 쓰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면접이 그렇지만, 면접 질문과 흐름이 자소서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단점관련 문항으로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관련된 상황 질문을 던지므로 반드시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소서 작성시 증권이나 금융권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해봤던 경험이나 활동을 적으면 서류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많이 유리할 것입니다. 

 

 

 

 

전형 절차

코스콤의 전형 절차는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필자는 지난 3번의 공채(23년 하반기부터)를 모두 경험했고 코스콤이 가장 절차가 많은 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지치기도 쉽고 심장 떨릴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전형이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체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증빙 서류는 1차 면접 입장 시에 제출하고 보완이 필요할 시 2차 때 추가로 제출하는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필기 전형

서류 전형 합격 후에는 필기 전형이 이어집니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 역량 검사와 온라인 전공필기 시험으로 구성됩니다. 

 

 

 

역량 검사

역량검사는 많은 기업에서 공채에서 쓰는 JOBDA(잡다)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역량검사가 처음이라면 백문이 불여일견, 이건 그냥 한번 테스트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https://www.jobda.im/acca/test

잡다 ㅣ 역량검사만으로 취업되는 매칭 플랫폼

역검은 1. 인성 및 가치관 검사, 2. 게임 3. 영상 면접 이렇게 3가지로 파트가 구분됩니다.

 

인성 및 가치관 검사는 솔직히 응시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면접가서 말이 바뀌면 더 곤란하겠죠?)

게임은 연습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번 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감이 익기도 하고, 잡다에서 테스트시 게임 결과가 제공돼서 자신이 약한 게임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면접은 코스콤 측에서 잡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질문을 고르고 + 회사에서 커스텀하게 만든 질문으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으로 캠을 킨 상태에서 진행되고 영상과 음성이 녹화돼 담당자에게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AI가 정확히 어떤걸 평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눈동자가 너무 왔다갔다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소문을 듣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딩 테스트도 두 번씩이나 보는데, 인성검사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역량검사가 구직자 입장에서는 정말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업도 많이 쓰는 솔루션이라 더욱더 피로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역검은 딱 필요한 것만 컴팩트하게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의할 점⚠️은 역량검사 접속횟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디오와 영상이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 테스트 페이지에서 오디오, 영상을 포함해서 잘 진행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스템 오류로 창을 닫아서 접속 횟수가 2회가 초과돼서 인사팀에 문의했으나 공정성때문에 추가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전공 필기(IT 직무)

온라인 전공 필기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됩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정면 캠(웹캠)과 측면 캠(스마트폰) 모두 켜놓은 상태로 시험을 봅니다.

 

시험 내용은 이번 2024 하반기에는 알고리즘 2문제, SQL 1문제, 컴퓨터공학 전공지식 객관식 30문제로 구성됐습니다. 2024 상반기의 경우는 금융시사상식도 객관식으로 나왔었는데, IT 직무에서는 변별력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번에는 없앴습니다.

 

 

알고리즘

문제 유형은 주로 구현과 브루트 포스(완전 탐색)이 주로 나옵니다.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필기 시험도 풀어야 하기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하는게 관건입니다. 코테를 연습하실 때 타임어택으로 빠르게 푸는 법을 연습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 가능한 언어는 C, C++, Java, JS, Python 였습니다.

 

 

SQL

SQL은 제 기준에는 엄청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빨리 푸는게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SQL 고득점 Kit 정도만 푸셔도 충분합니다.

프로그래머스

 

 

 

컴퓨터공학 전공지식 (CS 객관식)

정보처리기사 필기의 심화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트워크, 운영체제, 알고리즘,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디자인패턴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오며 꽤 어렵습니다. 지엽적인 내용도 꽤 나오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풀지 못하는 계산 문제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제에서 변별력이 생기기 때문에 원서를 넣자마자 CS 공부를 꼼꼼히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필자는 공무원 시험용 책은 보지 않았고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만 꼼꼼히 읽었습니다.

 

 

커트라인 및 전략

주변과 단톡방을 봤을 때 커트라인은 알고리즘1문제, SQL1문제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전공지식은 답을 맞춰보는게 어려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CS 객관식 문제를 빠르게 풀고 그다음에 SQL을 풀고 알고리즘을 풀었습니다. CS 객관식은 제가 아는지 모르는지를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모르면 빨리 포기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알고리즘은 알듯말듯하면서 풀다가 시간 낭비할 확률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CS 객관식을 먼저 풀었습니다.

 

 

 

정리

역량 검사와 필기 시험을 다 마치면 종합해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현재 준비 중이시라면 코테는 어려운걸 풀 필요가 전혀 없고 쉬운 것을  빠르게 푸는 법을 연습하시고 CS는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해서 꼼꼼히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SQL에 자신이 없다면 고득점 Kit 풀기를 추천드리고, 역량 검사도 경험이 없다면 테스트를 해보시면서 환경 점검과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